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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단계 결혼식

by ♤♠♧♣§ 2021. 8. 15.

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의거, 결혼식의 인원 제한이 49명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3주 전까지 가족, 친족만 허용이었으나, 지인 49명 제한으로 바뀌어 진행 중에 있다.

 

코로나 4단계 결혼식

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따라서 결혼식 인원이 총 49명으로 진행 가능한다. 지침에 따른 것인지, 어느 정도의 식장에서 대응하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지만, 신랑, 신부 및 양가 부모, 주례 제외하여 49인으로 식이 진행 가능하다. 몇 주 전까지는 친족만 49인이었는데, 지인으로 늘려준 상황을 감사해야 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 (요즘 시대에 누가 친척과 그리 가깝게 지내며, 친척들과의 축하만 받을 것이면 가족끼리 간단히 밥 먹고 끝내자는 주변 의견도 들어왔다.) 현 상황은 친척, 지인 49인이 가능하며, 홀에서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 물론 식 전에 와서 신랑, 신부에게 예의를 갖춤에 있어서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본인의 자리가 없음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며 돌아간다.

 

 

 

4단계 상황에서의 결혼식은 용기 필요

해당 지침에 대한 의견들을 보면, '언제까지 그러한 허례허식을 할 것이냐', '이제는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끝내면 된다'라는 의견들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결혼할 때나 했을 때에도 그런 공평한 기준의 잣대를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이, 이러한 사회적인 관습과 문화를 따라왔던 사람이라면 얼마나 많을 수 있을까라는 객관적인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러한 의견들이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만, 일반적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들은 몇 달 전에 식장을 예약하고 해당일의 결혼식을 그리고 꿈꾸면서 식을 준비한다. 하지만 지침은 불과 며칠 전에 상황에 맞추어서 고무줄처럼 바뀌는 것을 부정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는 건, 참 많은 용기가 필요해 보인다. 평생에 몇 번 있지 않을 큰 일을 치름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싶고, 기쁨을 나누고 싶은 건 그리 이기적을 보이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누가 더 축하를 해줄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하며, 친분에 있어서도 줄을 세워야 한다. 친한 그룹이 여러 그룹이 있고, 그 그룹이 몇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중에서도 과감하게 친한 순서대로 칼질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현 상황에서의 결혼식은 큰 용기가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결혼 후에 많은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하지만, 더욱더 가속화시켜주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하지만 선택은 본인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현 상황에서 코로나가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대로 점차 '가족 위주의 사회',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는 사회'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연기를 한다 해도, 그때의 인원 제한이 풀린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연기 자체도, 결정에 따른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블로그에 글을 적으면서, 내 주관적인 글은 쓰려하지 않으려 하지만, 주변인이 결정을 했던 상황이라 남의 일에서 가까운 사람의 일로 바뀌었기 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을 기재해 보았다. 얼마나 본인들은 속상할 것인가. 식사를 차라리 답례로 대체하는 방안은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모든 결혼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들은 힘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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